2012년 4월 11일. 명동에서 헤영, 혜경이와 함께 보다.
첫 사랑에는 누구나 서툴다. (서툴수 밖에 없다.)
이루어질 수 없는게 첫 사랑이다.
첫 사랑. 에 대한 영화.
이 첫사랑 이야기에 나는 정말 크게 웃고 (납득이 캐릭터는 웃음이 터지는 기폭제)
또한 애잔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1995년 나의 대학생활, 그 당시의 대 학생활을 다시 들여다본다.
- 민중가요와 대중가요가 함께 공존하면서, CD로 대중가요와 영어 공부를 하던 시대
(안치환, 정태춘/박은옥 노래는 테이프로 듣고, 전람회 노래는 CD로 같이 들었던 시대)
- 대학생인 우리들에게도 서울의 강남과 강북이 의식적으로 존재하고
-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에게도 지역의 "구분"이 생겨나던 시대
-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회사, 좋은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는 개인의 욕망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되던 시대.
두 주인공의 모습이 1995년 그 시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지도.
서연 :
순수한 사랑을 하길 원하지만 + 압서방(압구정서초방배)에 사는 오빠와의 관계도 잘 유지하고 싶은
2층 집에서 아이 2명쯤 낳아서 사랑하며 살고 싶지만 + 아나운서가 되고 싶고 + 부자집 아들과 결혼하고 싶은
네가 나를 좋아하는 걸 알지만 + 내가 먼저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 온 나는 아빠와 지방의 자랑이지만 + 서울 대학에 와보니 너무 초라하고 자존심 상하는
그렇지만 '첫 사랑, 순수한 사랑'이 나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서연.
대학교 1학년 이후ㅡ 서연이 어떤 것을 더 욕망했고, 어떤 것을 놓아버렸는지
지금의 서연의 모습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나는 과연 어떤 것을 욕망했고
어떤 것을 극복하고
어떤 것을 놓아버렸는가.
그 시절의 나. (혹은 우리)
신 자유주의 경제, 대학으로 깊숙이 들어온 대중문화, 사랑. 다양해진 가치, 한 개인으로서의 욕망
이런 흐름 속에서 그 당시 나의 생각과 의식, 선택과 행동.
: 나도 영화 속 주인공만큼이나 이들의 첫 사랑 만큼 서툴렀었다. 그래. 그렇게.
2012/2/16~2/19 3박 5일, 앙코르와트에 대한 기억과 기록
작성일 : 2012.2.21 화요일 오후
첫째날 2012년 2월 17일
오전 : 앙코르 톰 방문 (9~12시)
점심 : 점심 및 수영, 휴식 (12시~3시)
오후 : 타 프롬 (툼레이더 촬영지) (3~5시 30분) - 물건을 파는 캄보디아 어린이들과 만남
저녁 : 호텔근처에서 먹고 슈퍼에서 음료수와 아스크림 구매
밤 : 집에 와서 맥주 마시고 잠
둘째날 2012년 2월 18일
새벽 : 5시 앙코르와트 일출 보기 (5~7시)
아침 : 호텔로 돌아와 아침 먹고 휴식 (7시~9시)
오전 : 앙코르와트 다시 방문 (9시~12시 30분) - 야생 원숭이들과 만나서 바나나를 줌
점심 : 호텔 앞 식당에서 먹고 및 수영하고 휴식 (12시 30분~4시)
오후 : 프롬 바켕 (4~6시) - 아이들은 코끼리를 타고 올라감, 어른들을 걸어서 올라감 헉헉
저녁 : BBQ SUKI 에서 과식을 함(6시~8시)
밤 : 툭툭이를 타고 올드마켓에 가서 물건을 사고 아이스크림을 먹음 (8시~9시 30분)
세째날 2012년 2월 19일
오전 & 오후 : 반티아이 쓰레이 (8시~10시 30분)
크롬 쿨렌 방문 (10시 30분~3시)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에서 수영을 하고 바위 위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음
오후 : 톤레 샵 호수에서 배타기 (3시~6시)
저녁 : 올드 마켓에서 선물 사고 저녁 (6시~8시)
저녁 : 공항으로 이동(8시 15분에 공항 도착)
가이드는 영어와 운전이 되는 현지 캄보디아 가이드를 미리 예약해서 함께 했다.
앙코르와트 가이드 소개글은 태사랑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후속편.
프로젝트 오픈을 하고
부족했던 잠을 충분히 자고
먹고 싶었던 와인과 맥주를 마시면서 읽은 책
아. 버스커버스커 노래를 들으면서 읽기도 했구나 :)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보다 철학적 사유가 다소 얕아지긴 했지만,
더 다양한 시와 철학자를 만날 수 있었다.
- 문정희, 고정희, 김행숙 : 여성 시인들이 반가웠고
- '개구리 한솥밥' 그림책의 저자이자 (지난 여름에 다녀온 )'길상사'와도 인연이 있는 '백석' 시인의
이야기는 봄 날 오후를 찌릿하게 만들었다.
- 자본주의와 대중문화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함민복, 허연 시인의 시와
기 드보르, 카뮈의 철학적 사유는 최근 나의 고민을 깊게 해주었다.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나의 사유, 현실을 뒤집고 헤쳐놓기 때문에
숨고르기와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시금 책을 들어 몇 번을 반복해서 읽는다.
책의 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숨을 고르고 다시 생각한 후에, 다시 읽어야 비로서 그 때 책의 내용이 제대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읽기-되감기-다시 읽기 : 를 몇 차례 반복한다.
아 이렇게 책을 읽을 수도 있구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짧은 주기로 바뀌고 변형되고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 옆에, 시집들이 한 두 권씩 자리 잡기를.
그리고 이 세상을 차분히 그리고 겸허하게 볼 수 있는 지혜와 마음이 함께 생겨나길 바래 본다.
동네 친구로부터 딸기 한팩을 받다.
요즘 매일 늦어 공부방에 서영이를 데리러 가는 횟 수가 줄다보니, 아이 데리러가서 보는 동네 친구 본지 꽤 됬다. 오랫만에 본 나에게 줄게 있다며 주차장으로 같이 가더니, 차 안에서 조금 전에 샀다며 딸기 한 팩을 건넨다.
딸기를 씻어 그릇에 담고 서영이와 둘이 먹다. (고마워요.) 아, 신선하고 맛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소중한 순간의 기록
2012.03.23 금요일 저녁부터~ 2012.03.26 월요일 새벽까지 :
4일에 걸쳐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치 못하게 시간이 더 걸렸다.)
*
그 사이 아이는 감기에 걸렸는데 - 남편이 병원도 일찍 데려가고 주사를 맞아서 빨리 회복되었고
아픈데 + 주말에 엄마가 없어서 약간 서운해하긴 했지만
씩씩하게 "엄마 잘 다녀와. 엄마 사랑해를" 하는 아이를 보니
'정말 씩씩하게 많이 컸다' 라는 걸 실감했다.
* 베타 오픈을 앞둔 마지막 밤.
엄마, 잘자~ 라는 제목으로 받은 아이 사진 :
*
내가 집에 없는 시간 동안 아이 돌보기, 빨래, 청소, 설겆이 등
모든 집안일을 깔끔하게게 해준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
<2012.03.26 추가>
이날 오픈 준비 완료 시간은 2012.03.26 새벽 2시, 그리고 아침에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오픈 준비는 아침 6시 30분이 되서 완료되었고, 9시 오픈이라서 내내 회사에 있었다.
아침 7시 2분, 서영이가 "엄마 어디야" 라며 전화를 했다. (잠결에 엄마가 없어서, 아빠 핸드폰을 찾아서 전화를 했나 보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오픈 준비를 하느라 못갔다고 설명을 하고 더 자라고 했다.더 잔다고 하면서 오늘은 일찍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할께. 라며 전화를 끊었다. 어릴 때는 아침에 엄마가 없으면 울었는데
지금은 '엄마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전화를 찾아 '연락을 해야 겠다는 생각'도 있고 그리고 엄마의 상황을 안다.
훌쩍 큰 아이를 아이를 느낀 아침이였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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