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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6 01:27

뿌리 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누가 왕의 학사들을 죽였나?

   이정명 (지은이)
   밀리언하우스 
   2006-07-18 

   반양장본, 292쪽, 223*152mm (A5신)
   ISBN(13) : 9788991643161










(집에 TV가 없어서 드라마는 못 봤다. TV가 있던 때에도 드라마는 거의 안 보았지만 ^^;)

TV에서 드라마를 하기 전에 사 두었던 책인데,
그 동안 역사소설 2권 읽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다가
이번 설 연휴에 마침 때(!)가 와서 단숨에 읽어 버린 책.

책의 구성과 목차를 보고는
'장미의 이름(지은이:움베르트 에코)'과 비슷하여 (혹은 장미의 이름을 그대로 따라하여)
살짝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달리 생각한다면,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이 그 이후의 소설에 미친 영향력이 무척 크다는 것이기도 하다.

1권을 읽다보니,
지난 추석에 읽은
사도세자 암살 미스터리 3일 이랑 사건의 전개와 문체가 비슷하다.
그러나 뿌리깊은 나무가 먼저 출간 된 것을 확인 :)

출간된 순으로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다.

 - 장미의 이름 (1980년 이탈리아에서 출간, 1986년 한국어판 출간)
 - 뿌리 깊은 나무 (2006)
 - 사도세자 암살 3일 (2010)

사도세자 암살 3일이 짜임새, 속도감과 긴장감에서는 뿌리 깊은 나무보다 더 좋았다.

그렇지만 '뿌리 깊은 나무'가 두 소설을 읽은 후의 감동에 비추어 결코 떨어지는 않는 것은
바로 소설의 소재 그리고 주제이다.
훈민정음. 대왕 세종(혹은 그 새로운 시대의) 뜻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이긴 하나,
실제로 그러하였을 것 같은 이야기(실화)처럼 다가와
깊은 감동으로 마음에 남는다.


고등학교 시간에 배웠던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서 .... ' 로 시작하는
(이 소설의 2권 뒤에 부록으로 있는)
"훈민정음 해례"를 다시 읽는 순간
국어시간 시험에 단골로 나왔던, 훈민 정음 해례본의 단어들이 감동으로 다가오고
국사 시험 시간에 역시 시험문제로 나왔던 훈민정음 창제년, 1443년- 이 년도에 새로운 의미가 새겨진다.

비록 허구인 소설이지만.
'뿌리깊은 나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
이 소설에서 外에 훈민정음 창제 과정과 세종대왕에 대한 많은 역사 자료가 있을 것이고
또한 훈민정음 창제와 발표 이후, 더 긴 "이후의 역사"가 있다.
그 이후의 역사 속에서 훈민정음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현재 우리의 글로 어떻게 자리매김 해 왔는지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다.


이 소설을 통해서 너무나 당연한 현실을
역사적 순간을 통해서 당연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현실임을 알게 되고
또한 알지 못하는 더 많은 것들이 남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더 알고 싶고, 알아야 하는게 무궁무진 하다.)



*
작가 이정명이 생각하는 역사소설 이란.
저는 역사소설은 일종의 오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하고 재미있는 오답이지요. 정답은 하나지만 오답은 수백 가지입니다.
그 수백 가지의 오답이 과연 쓸모가 없는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풀 때 단숨에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오답을 분석하면서 문제의 본질에 더 가깝게 가지 않습니까?

신윤복이 여자라는 건 역사적으로는 오답에 가까울 것입니다.
역사소설은 화석이 되어버린 역사를 살아 움직이는 환상으로 만드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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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6 01:24

[메모] 공부에 대한 아이의 질문




서영 : 엄마, 아빠는 공부 잘 하는게 좋아요?
아빠 : 공부는 중요한게 아니란다.
엄마 : 공부도 중요하지만, 노는 것 역시 중요하단다.

- 아이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보려 하거나
  (왜 저녁 먹고 부모인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 혹은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 걸까?
  (요즘 열심히 공부하는 자신을 칭찬해주길 바라는걸까? 공부가 힘들다고 말하려는 걸까?)

를 파악하지 않고,
우리 둘다 '공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말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우리 둘다 어떤 주제/가치에 대해서 확고한 생각이 있는 경우에는
아이의 질문을 듣고 '숨을 한번 들이키고 차분하게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각자의 생각/의견/가치를 서둘러 말한다.

어제 저녁 시간이 바로 이런 케이스 (__))


아이에게 말을 해 놓고 나서, 다시 생각하고 + 남편과 이야기를 해보다.

-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아이에게 우리의 생각을 말하는 것 보다
-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목적)을 물어보거나
   아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살펴보면 어떨까.
- 그리고 만약 이런 질문을 서영이가 다시 한게 된다면
  '엄마는 만약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서 공부를 하게 된다면,
   즐겁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해주고 싶어.
   스스로 알고 싶어서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즐겁운 공부.


아이는 우리말, 산수(셈과 연산), 한자를 배우고(공부하고 있는데)
자신이 배우고 있는 대상, 과정, 느낌, 생각을 
부모인 우리에게 묻고, 듣고, 공감하고 싶었을 것이다.


어제 저녁, 
서영이 질문에 대한 첫 대답은 정말이지 반성을 많이 해야 하는 답이다.


반성 후 다짐 :
- 아이가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차분하게 살펴보고 생각하자.
- 그 물음에 대해 혹시 '우리들의 생각/가치'를 말할 필요가 있을 때는
   아이의 눈 높이와 아이의 현재를 생각해서 좀 더 현명하게 이야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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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8 01:42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3부>.

(참고) 관련하여 이전에 썼던 글 : 허용의 범위가 큰 부모, 그것의 좋은 점과 단점

공부방 선생님이 보라고 권유해주신 동영상

 EBS 다큐프라임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3부>
<세번째 이야기>
친구 같은 엄마  만만한 엄마

이 동영상을 보라고 하시면서 말씀해주신 내용 몇 가지 :

1. "현재 나는 서영이 엄마로 최선을 하다고 있다."라고 생각해주세요. (실제로도 그러시구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아이에게 미안하다"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2. 서영이와 적당한 거리감을 가져주세요.
    세상은 엄마처럼 많은 걸 받아주거나 허용해주지 않거든요.
    서영이가 앞으로 이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동영상을 보고 나서.

 나의 사레 1.
 제주에 출장을 갔다 오는 날이면, (피곤해도) 집에서 쉬지 않고
 출장짐과 노트북을 들고 아이를 데리러 가는 나의 모습
 : 엄마는 서영이 너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단다.  라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내 안에 있다.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건 아주 작은 부분)
   이건 나를 합리화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엄마가 일 때문에 바쁘고 힘들지만 너를 위해서 최선을 하다고 있다.
   라는 나의 노력과 수고에 대한 표현의 욕구, 이에 대해서 인정 받고 싶은 욕구

 다른 선택 :
 출장 시에도 평소와 같은 시간에 데릴러 간다.
 출장 기간 동안 엄마로서 못한 부분을 채우려 하지 않는다. (당당해진다.)
 피곤하고 힘들면 집에서 쉬었다가 아이를 데리러 갈 수 있다.
 

나의 사례 2.
 주말에 혼자인 아이는 동네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한다.
 친구네로 전화를 해서 놀수 있는지 엄마가 전화를 해 보라고 요청을 한다.
 '주말엔 가족끼리 약속이 있을 수 있고, 미리 약속을 한게 아니라서 지금 놀자로 전화를 하면 
  서로 불편할 수 있단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심심하니 전화를 해 달라고 요청하면,
'그럼 엄마가 전화를 해 볼께, 만약 약속이 있거나 놀수 없다면 그건 서영이가 그렇게 알아야 해" 라고 말하고
 친구네로 전화를 한다. 마침 친구가 시간 되서 놀 수도 있고,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른 선택 :
 규칙을 정한다.
 주말에 동네 친구와 놀고 싶을 경우, 서영이가 친구네 집으로 가서 놀자고 한다. (스스로 하도록 규칙을 정한다.)
 친구와 노는 시간은 저녁 6시까지로 한다. (저녁은 가족과 함께 먹는다.)


나의 사례 3.
 "아야~ 아퍼" 
 내가 설거지 하는 동안 아이가 놀다가 손을 다쳤다.
 나는 계속 설거지를 한다. 
 아이가 나에게 와서 묻는다.
 "엄마는 내가 아픈데 와서 얼마나 아픈지 안 와보세요?"
 "아 엄마가 설겆이 하느라 못 봤어. 아프겠구나.
  어디를 다쳤는지 볼까...." 설거지를 중단한다.


 다른 선택 :
 서영아, 엄마가 설겆이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할때, 서영이가 아픈 것을 못 볼 수가 있단다.
 엄마가 서영이가 아프고 다칠때 마다 위로해주고 밴드를 붙여줄 수는 없어.
 서영이가 참을 수 있을 정도면 서영이 스스로 참으면 좋겠어.
 설거지를 계속 한다.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한다.)



동영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을 주신 안 :


- 허용이 많은 엄마
- No라고 말 못하는 엄마
- 아이의 의사표현(하고 싶어요.)을 듣지 않으면. 아이에게 요청하지 않는 엄마
   (엄마의 강요가 아닌, 자율적인 너의 선택임을 확인하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하는 엄마)를 위한 행동안

= 허용과 통제 사이에서 선택을 하자. (절제, 통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 규칙을 정하자 :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 양치하는 횟수, 용돈을 주는 규칙, 친구들과 주말에 노는 방법과 시간
= 규칙과 통제를 알리는 적절한 표현법을 사용하자. (사용하도록 한다.)
   지금은 안돼.
   이건 엄마가 지금은 할 수 없어.
   이건 안되다고 약속 했으니까(한거니까), 이것은 지키자.
   이제는 엄마가 힘들어.




 허용의 범위가 너무 클 경우,
 아이들은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그만해야 하는지 '기준'을 모를 수도 있다.
 그래서 허용의 범위가 큰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결과로 '버릇없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이의 모든 욕구, 요청을 들어주는 경우,
 그래서 늘 아이 옆에 엄마가 붙어 있는 경우,
 아이에게 엄마가 엄마로서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엄마는 나의 욕구를 모두 들어주고 늘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지만,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울타리 역할로서의 엄마의 존재감은 사라지게 된다.
 엄마는 나의 욕구, 요청을 들어주는 만만한 사람이지
 내가 필요할 경우에, 나를 위해서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로서의 의미는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서 자장 와 닿았던 부분은
 1. 규칙을 정하자.
 2. 아이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
 3. 통제에 대한 적절한 표현법을 잘 쓰자 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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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01:53

질문을 중심으로 하는 대화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2011년 12월 31일이다.
(아 무릎 시리다...)

제목이 마음에 안 들어 몇 가지 후보들을 써 본다.

후보 1. 질문을 중심으로 하는 대화
후보 2. 질문이 중심이 되는 대화
후보 3. 질문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대화
후보 4. 질문, 그 힘이 보여주는 새로운 대화
후보 5. 질문, 스스로 깨닫고 발견하는 힘

2011년 초에 비폭력 대화 책을 읽고
AC2 과정을 듣고
회사에서 신입 사원들과 함께 1년을 보내면서 : 질문의 힘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2011년 하반기 실제적인 실행 다짐 3개 :
- 더 적극적으로 듣고 그리고 좋은 질문을 하자.
-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자.
- 팀원들에게 피드백은 적시에, 세심하게 개인적으로 주자.


*
졸려서 제목은 1번으로 선택.
졸려서 실제 사례와, 이상적인 사레 1개씩만 소개 -_-;;;

질문에 관한 생각과 다짐 :

- 질문은 큰 힘을 가졌다.
-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훈련하자. (훈련이 필요)
- 답으로 나를 드러내지 말고, 뛰어난 질문으로 상대방을 도와주자.




실제 사례)

 상황 : 자려고 둘이 침대에 누워있음

 서영 : 엄마 나는 공부를 잘 하는 것 같아요.

 엄마 : 아 그래, 어떤 것을 경험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서영 : 응 슬기로운 생활 문제는 잘 풀고, 즐거운 생활도 재미있게 잘 해.
           근데 쓰기는 싫어, 재미없거든.

 엄마 : 그렇구나.
          쓰기는 어떤 부분이 재미가 없어?

 서영 : 좋은 말을 써야 하는게 많거든. 
          그래서 재미없어.

 엄마 : 음.. 그렇구나.

 서영 : 그래서 집이나 학교에서는 그림도 그리고 책을 만들어.

 엄마 : 오 그러면 재미있겠구나.

 서영 : 응 재미있어. 그림 그리는 것도 좋고.
          엄마.. 잘 자..



바라는, 이상적인 예)

 상황 :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서영이 신발 주머니에 실내화가 한짝만 있음

 엄마 : 서영아, 실발 주머니에 실내화가 한쪽만 있구나.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니?

 서영 : 학교에서 오다가 친구들과 신내화 날리기를 했는데, 그러다가 한쪽이 어디론가 날아가버렸어.
           신발이 날아가서 속상했어.

 엄마 : 그랬구나. 잃어버린 실내화를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서영 : 왔던 길을 가서 다시 찾아볼께요. 엄마 같이 가줄래요?

 엄마 : 그래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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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01:21

사랑하고 공평한 부부 관계에서 함께 하는 아이

2011년 2월부터 아이를 돌봐주신 공부방 선생님은
유치원 선생님 이셨고
같은 동네에 사는 동네 이웃이기도 하다.
(선생님의 아들은 서영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2학년), 같은 태권도 학원을 다닌다.)

이 이야기는 금주 화요일, 수요일 2번의 전화로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조언) 이다.

선생님이 서영이와 1년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서영이를 관찰하고,
서영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 부부 관계,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시고
선생님 나름대로 우리에게 기대하는 내용을
내 나름대로 정리한 글이다.


선생님의 이 이야기에는
서영이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서영이의 먼 미래(서영이가 가족을 이루게 되는 날)까지 생각해주시는 마음
우리 가족이 더 좋은 가족이 되기를 바라는 진심어린 마음이 기반이 되어 있다.
 

3. 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
    사랑하고 공평한 부부 관계에서 함께 하는 아이.


엄마와 아이 사이에 애착이 있고 사랑하는 것 만큼 중요한
(요즘 중요하다고 연구가 나오고 발표되는 건)
아빠와의 애착과 관계라 한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너무 일반적인, 진부한 말이 되려나.
다르게 말을 해본다.
아니 위 말과 아래 말은 아주 다.르.다.

(부모 모두 아이와 같이 살고 있는 환경에서)
아이가 아빠와의 관계가 전혀 없거나 관계가 나쁜데
엄마 하고만 관계가 (지나치게) 좋거나 엄마 하고만 관계만 있을 경우,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다른 사람과 건강하게 관계를 맺기 어려울 수 있고

사회에 나가서 사회적 활동을 하게 될 때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부부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고
부부라는 사이, 관계가 실제로 존재함을
느끼게 해주고 보여주면 좋다고 하셨다.

: 엄마와 아빠가 둘이 대화를 하는 모습
  엄마와 아빠가 함께 차를 마시고, 음식을 먹는 모습
  함께 청소를 하는 모습


요약 하면 아이에게 있어서 관계를 맺는 모습으로 :

 엄마와 나
 아빠와 나
 
 이렇게만 존재해서는 안되고

'부모'와 '나' (필수)
 엄마와 나 (선택)
 아빠와 나 (선택)
 
위와 같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


요즘은 엄마들이 육아와 학습까지 전담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1)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만 있거나
2) '엄마와 아이'
    '아빠와 아이'의 관계가 있는 가정이 많다고 한다.

2)번과 같은 경우에 안 좋은 상황은
각 사이의 친밀도와 애정이 너무 큰 차이가 나는 경우라 한다.

'엄마와 아이'의 사이는 너무 좋고
'아빠와 아이' 사이는 평범한 사이.

 그래서 두 사이의 친밀도를 적당히 맞출 필요가 있는데,
 '아빠와 아이' 사이의 친밀도를 높이기 어렵다고
 '엄마와 아이' 사이의 친밀도를 높이면 안되고
  오히려
 '엄마와 아이' 사이의 친밀도를 아빠 만큼 낮추고
 '부부의 관계"를 회복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하셨다.


우리 가족으로 대입해서 직설적으로 말하면 아래와 같다. (선생님이 보는 기준으로)

- 엄마와 서영이 사이는 지나치게 애정도가 높다.
- 아빠와 서영이 사이는 평이하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제안은 :
- 엄마와 서영이 사이의 애정도는 지금보다 낮추고
- 부부 사이의 애정도와 관계를 더 높였으면 좋겠다. 이다.


현재 엄마로서 나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고 좋은 엄마이니
아이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내 일과 삶에 대해서 더 자신감있게 표현하고
아빠와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엄마와 아빠의 관계 속에서 서영이가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다.


서영이와 엄마인 나와의 친밀도(애착)을 줄이고 
부부 사이의 관계와 친밀도를 만드는데 더 노력해달라는 선생님의 이야기(조언)을 들으면서
사랑하고 공평한 부부 관계를 만들어야 겠다는
결혼 초기의 생각(다짐)을 오랫만에 꺼내 보았다.

그리고 이제 결혼 10년차.
남편과 나의 관계와 부부로서의 삶을
함께 돌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2012년도 다가오니
새해를 맞이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해야 겠다.
그의 생각/바람/현실 인식은 어떤지.


*
지난번 반 친구들 엄마 모임에 가서 들은 이야기 :

요즘 아이들/청소년들에게 성관계는
 '개인의 욕망'이라는 측면에서만 받아들여지고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런면도 있지만)
'사랑하는 관계에서 생겨나는 마음이자 욕구'라는 부분은 많이 간과가 되는데,
이는 가정에서 부부 사이의 관계가 실제로 친밀하게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청소년들에게 '성 관계'란
관계와 욕망(욕구) 두 가지 부분이 함께 있다는 것을
부모가, 가정에서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누군가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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