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술
원제 How to Read a Book
출간일 : 1993-03-30 | ISBN(13) : 5000039635
223쪽| 210*148mm (A5)
[책을 읽는 방법]과 비교한 포스트 에서도 썼지만,
이 책은 아래 '독서'와 관련한 나의 질문에 충실히 그리고 만족스러운 답을 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몇개의 질문이 추가로 생기기는 했지만 :
글쓰기_독서와의 관계, 언어습득과 말하기_독서의 관계, 인간의 정신적 성장)
'독서'라는 주제의 책에서 답을 기대헀던 질문들 :
_ 독서의 기술이 필요한 책이 따로 있을까
_ 따로 있다면 그 책은 어떤 책들인가
_ 독서는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활동인가
_ 나는 왜 어려운 책을 읽기 어렵고 포기하게 되는 것일까
_ 독서의 기술을 얻는다면, 이 어려운 책을 잘 읽을 수 있게 되는 걸까
아래는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을 통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독서, 그 의미 (부제 : 인간이 살아가는 것과 정신적 성장)
훌륭한 독서란 우리를 격려하여 우리의 정신적 성장을 시켜주는 것이라 한다.
독서를 통해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기도 하겠고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기술'을 습득해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은 교양서 라고 한정하며,
이 교양서는 우리의 마음을 넓게 풍부하게 해주고, 정신적 성장을 도와준다고 한다.
"<독서의 기술>은 읽을 가치가 있는 양서를 지적(知的)이고도
적극적으로 읽기 위한 규칙을 서술한 것입니다.
모든 책이 다 이 책에서 권장하는 바와 같은 독서법을 적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명저라고 일컬어지는 책에만 알맞은 독서법이며, 이러한 명저는 한 번 뿐만 아니라,
두번 혹은 그 이상의 정독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독서에 여러 역할과 의미가 있겠으나
저자가 말하고 있고 내가 찾고 싶었더던 독서의 의미는 바로 이것.
독서 : 내가 살아가면서 나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친구
훌륭한 책 (부제 : 책의 피라밋)
독자에게 어려운 훌륭한 책은
영원한 진실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에서 독자를 현명하게 해준다.
훌륭한 책은 어렵지만, 어렵고 힘든 만큼 독자에게 더 큰 보답을 줄 수 있는 책이라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딫히는 진실에 관련된 문제들을 마딱드릴 때,
우리는 이 진실을 먼저 오랫동안, 깊이 고민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이런 진실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훌륭한 책이라 한다.
"인생에는 일조일석(一朝一夕)에 해결되지 못하는 영원한 문제가 몇 가지 있다.
남자와 여자, 어버이와 자식, 인간과 신, 인간과 인간 또는 외계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다.
또 과학이나 철학에는 자연과 그 법칙, 그리고 존재나 생성의 문제가 있다.
훌륭한 책은 이러한 영원의 문제를 생각할 때, 좋은 안내가 되는 것이다.
이 책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깊은 사색에 의해서 지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의 생각에,
책으로 피라미드를 만들 경우, 젤 윗부분이 명저가 될 것이고,
이 명저에 들어가는 책의 수는 1만 5천권 정도 될 것이라 한다 (미국에서 이 책이 출판되던 해인 1954년 기준)
분석독서를 할만한 책은 1만권 정도, 신토피칼 독서를 할 만한 책은 500권 정도.
독서의 기술
책에서는 4단계의 독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독서의 제 1 수준 : 초급 독서
독서의 제 2 수준 : 점검 독서
독서의 제 3 수준 : 분석 독서
독서의 최종 목표 : 신토피칼 독서
_ 각 단계는 이전 단계를 완벽히 한 후에 다음 단계를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즉 1단계 독서를 마스터 해야, 2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_ 독서의 최종 목표는 4단계 : 신토피칼 (syntopical, 같은 주제의) 독서 이며
이 독서는 1~3단계 모두 완성이 되어야 가능하고
2단계 독서와 3단계 독서를 같이 병행해서 써야 한다.
그리고 신토피칼 독서는 '독자'를 중심으로 해서 책읽기가 진행된다 (저자가 아님)
신토피칼 독서를 순서와 구성으로 보면 :
책에 명확하지 않는+ 독자가 알고자/찾고자 하는 '주제'를 찾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그 주제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 (그냥 질문이 아니라 핵심적인 질문)
그 주제와 질문에 대한 답(지식, 담론)을 구할 수 있는 책들 중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을 찾아내서
그 책들을 분석독서의 기술로 읽어서, 그 논증, 명제로 부터 객관적 진실을 찾는 것이다.
_ 신토피칼 독서는 결코 용이한 기술이 아니며, 이 규칙을 아는 사람이 상당히 적다고 한다.
그러나 신토피칼 독서는 가장 보답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독서 활동이며,
애써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지극히 유익한 독서기술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진실에 '객관성'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각 단계별 독서 기술에 대한 설명은 상세하고도 친절한 설명, 그리고 예제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보통은 제 3 수준인 분석독서까지는 (이것도 어렵지만) 잘 하지만
실제로 신토피칼 독서를 할 수 있는 독자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신토피칼 독서를 하면 우리는 진실을 객관화해서 볼 수 있으며,
삶의 진실을 위해서는 객관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예 : 진보란 무엇인가
역사의 흐름에 자연스레 나오는 시간의 결과물인가_ 시간의 흐름과는 무관한 변화/개선의 개념인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4개의 수준에서 나의 수준을 정해보자면 :
_ '분석독서' 수준에서 어려워하고 있는 것이 된다. (특히 비평 독서 부분)
_ 책을 제대로 분석하려면 '명사(名辭), 명제, 논증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데, 특히 논증 파악이 안된다.
_ 책을 읽은 후에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책을 비평(찬성, 반론, 판단 보류)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책의 내용에 깊숙히 빠져들거나 성급한 찬성, 반대 의견을 내고 독서를 끝내버린다.
아래는 책에서 논증까지 파악 한 후, 평가를 내리기 위한 기준이다.
(1) 책의 지식이 부족하다.
(2) 지식에 오류가 있다.
(3) 논리성이 결어되어 논증에 설득력이 없다.
(4) 분석이 불완전하다.
책을 읽는 어려움
훌륭한 책이지만 어려운 책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은
노력할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노력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방법을 모르는 경우에 속함)
독자가 어려운 책을 읽다가 지쳐버리는 것은 '발돋음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발돋움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욕구 불만" 탓이다.
적극적인 독서를 제대로 하려면, 의지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언뜻 보아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을 것 듯 싶은 것에도 손을 뻗어
자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것이다.
이제껏 나는
'좋은 책(훌륭한 책)'을 알려 달라고 투정을 부리고
막상 좋은 책을 읽을 제대로 된 기술을 갖지고 않은 채,
어려운 좋은 책을 읽지 못하고 제대로 된 발돋움이 되지 않는데 대한 "욕구 불만" 상태 였던 것.
의지는 있으니, 이제 기술 연마에 들어가야 한다.
신토피칼 독서 수준에 도달하여, 내가 사는 동안에 삶의 진실을 알고,
그 진실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꽤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길이겠지만,
30대에, 삶에 이런 도전을 찾아낸게 기특하지 않은가..
"자책" 모드에서 "자기 위안" 모드로 돌변 -_-; 역시 난 약간 변덕쟁이 기질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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